올리브유....
좋다고만 알고있지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그냥 집에서 쓰는 것들은 식용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같은 거였는데
이번에 스페인 여행을 갔다온 이후 기름에 대해 많은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직접 보고 듣고 맛보기까지 한 경험을 하고와서 그런지
바뀐 내 생각과 기준을 삼아서 글을 적어보려한다
1. 기름은 무조건 올리브유
이 포스팅에선 따로 크게 안다룰거지만
다른 기름의 경우 소위말해 '억지로' 짜내서 기름을 만들게 되는 '유화제' (헥산 등)첨가를 많이한다
뭐든 화학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면 좋지않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래서 내 모든 식탁이 올리브유로 바뀌게 되었다
2. 올리브유 생산량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세계 생산량 40%정도가 스페인
꽤 비중이 있다고 생각한 이탈리아는 20% 정도라고 한다
한때 잘 모를땐 올리브가 왜 유럽 지중해 연안에서만 취급되는지 몰랐음
(우리나라도 키울수 있는 환경은 못되나..?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음)
하지만, 직접 스페인을 가서 느낀것은
정말 미친듯이 따갑고 오래 떠있는 태양, 넓은 대지에 지천에 깔려있는 올리브나무를 보며
이것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은 한정되어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면서 다녔던 길들은 정말 올리브가 차고 넘쳐서
너무 놀랍고 부러운 기억만 가득하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와서 보니 역시 올리브유 = 스페인산 이어야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3. 산도에 대하여
우리가 흔히 듣는 '좋은 올리브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다
엑스트라 버진이 되려면 산도 0.8 이하의 상태여야 엑스트라 버진을 붙일 수 있다고 한다
공기와 빛에 노출 될 수록 산도가 떨어지고
산도가 떨어질 수록 맛과 영양 풍미 모두 떨어지게 되는것인데
올리브나무에서 올리브 열매를 따는 그 순간부터 산도 감소가 시작된다고 한다!
(어찌보면 당연)
그래서 0.8 이하가 되려면 어떻게해야 하겠는가?!?!
정말 최소한의 노출환경에 있다가 바로 처음 짜게 되는 올리브만이 엑스트라 버진이 될 수 있는것이다!
올리브는 보통 최대 3번까지 짤 수 있다고한다
짠 열매를 다시 쥐어짜는 방식임...그럼 당연히 맨 처음 갓 짠 올리브유하고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것이다
4. 갓 짠 올리브유의 특징
냄새 = 토마토 + 야채 향
맛 = 칼칼한 맛
내가 지금까지 올리브유를 잘 몰랐어서 더 충격먹은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처음 갓 짜게 되는 올리브유를 유리컵에 가득 담아서 냄새를 맡아볼 기회가 있어서 체험을 해봤는데
진짜 좋은 올리브유는 '야채냄새'가 난다. 굳이 비유하자면 '토마토'향이 남!!!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음...듣도보도 못한 경험이었고 그냥 올리브 냄새가 날줄 알았음
맛 또한 충격적이었는데
빵을 하나 그 올리브유에 찍어먹는 순간 올리브의 풍미는 말할 것도 없고 '매콤한' 맛이 났다.
그동안 내가 알던 올리브유가 허무해진 순간이었다
그래서 스페인사람들은 그냥 올리브유를 통째로 떠먹기도하고 빵에 그렇게 찍어먹는것이었구나
느끼함이 전혀 없다
5. 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법
일단 최대한 첫번째로 짠 것. 엑스트라버진
시간이 오래 될수록, 빛과 공기를 많이 받게 되므로 수출도 상대적으로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고 함
너무 당연한 얘기로, 빛과 공기를 차단시키려면
담는 용기가 어때야할까? 두껍고 어두워야한다
그래서 어두운 유리병에 담긴 올리브유일수록 더 좋은것이다!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스페인산인지도 확인하고
+여담으로 가이드분께서 말씀해주신 팁은
병에 글자가 뭔가 많이 적힌게 좋다고 했다
왜냐? 좋은건 자랑하고싶은게 많아서 알게모르게 주절주절 적을 정보가 많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듣고 나니
정말 빛이 잘 들어오는 투명한 용기들은 눈에 안들어오는 것이였다
6. 엑스트라 버진 이하의 올리브유
엑스트라 버진급이면 진짜 생으로 먹으면 너무너무 좋은데
그렇다고 그 이하가 다 버려져야하는 취급인 것은 또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 일반적으로 열매 자체를 총 세번까지는 짤수있는데
일반적으로,
처음 짠 것이 엑스트라 버진 (산도 0.8이하)
두번째로 짠 것이 버진 (산도 2.0 미만)
세번째로 짠 것이 오디너리 버진 (산도 3.3미만)
이며, 여기까진 자연추출이 맞으니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버진부터는 어느정도 익혀먹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정도라고 생각함
이것과 별개로 제일 저렴하고 우리나라에서 많이 취급되는 올리브오일이 있는데
'퓨어 올리브오일' 이라고도 하며, 화학 정제시킨 오일과 버진급을 섞은 것이라고 한다
이제 모든 정리는 끝났고 판단은 알아서!
뭐 다 떠나서...가격이 일단 비쌀것이다 ㅠㅠ
이건 어쩔 수 없는 일 같다
나는 스페인에서 두 병의 크고 검은 ㅋㅋㅋ 오일을 사와서
요새 빵에 곁들여먹는 중이다
매일 먹으니 큰 병을 사놨지만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중이다 ㅎ
이게 다 떨어지면 나도 앞서 말한 조건을 보며 새로운 대체제 오일을 찾아야겠다
+
그 이후 국내에서 괜찮을만한 올리브유를 계속 물색했다
일단...사람들이 쿠팡을 제일 많이 이용하니까 쿠팡 링크를 복사할 수 있길래
쓸만한것만(?) 찾아와서 나열해본다
(다 검고 어두운 용기, 수입산, 후기 많은거 등으로 각각 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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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어두운 병이 생각보다 잘 없음 ㅠ
아무튼 이로서 추가 정보 입력까지 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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