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요새 슬슬 추워지고있다
제법 겨울의 구색을 갖춰버림
이 때쯤 뜨듯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난다
일본하면 또 온천이 떠오르는데
그중에서도 떠오르고 있는 조용한 온천 시골마을 유후인의 기록을 남겨본다
아무래도 작은 마을이다보니 터미널이 다 한곳에 있다
기차며 버스며 그냥 유후인역에 가면 됨
나는 버스로 와서 버스로 나가는 일행 중 한명
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유후산
저 산에서 흘러나오는 온천수 덕에 이 마을 전체가 온천마을이 되었다
어느정도냐하면
그냥 마을 물빠지는 하수도에서 김이 올라오고 있다 (이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었는데 사진은 없다)
또한 물길을 바꿔 온천수를 담아 안에 계란을 넣으면 그게 바로 삶은 달걀 되시겠다!
몇몇 가게가 저렇게 온센다마고를 팔고있었다
온천수가 콸콸나오는 마을이라니
한편으론 부럽다
나름 메인 도로이지만 2차선
여기도 이제 관광객이 많아지다보니 활발한가보다
말도 다닌다
똑같이 차선에 서서 대기하는거봐
정말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마을의 모습들
작은 학교가 있어서 놀랐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학생들도 보였음
뽑기앞에서 유후인 학생들을 만났는데
한국인이라했더니 BTS와 트와이스가 있는 나라라며 학생들끼리 서로 놀라는 중이다
안그래도 케이팝 아이돌 가차를 뽑으려했던 모양이다
마을 뒤로 쭉가면 있는 긴린코 호수라는 곳이다
새벽에 물안개가 피어나서 그걸 보려고 이른 시간부터 북적인다고한다
나는 새벽에 일어날 용기가 없어서 아침 8시쯤 갔던 모습이다
유후인은 보통 4시면 가게들을 다 닫는다
그래서 오전에 밖을 돌아다니고 저녁엔 온천을 하는 편이다
실제로 저녁즈음에 편의점가려고 나왔는데 가게가 거의 다 닫았고 엄청 조용함
어머니와 내가 묵었던 작은 료칸
밖 풍경마저 고즈넉하다
유후인만의 분위기
가을이랑 진짜 너무 잘어울리는 곳이다
지금까지 갔던 주변인들 중에 만족하지 않았던 사람이 없었을 정도다
이맘때즘 생각나는 작은 온천마을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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